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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생활정보

1천만 원, 정기예금과 CMA RP 중 어디에 넣는 게 유리할까?

by 부스트라이프 2026. 2. 13.

정기예금vs CMA RP 금리 비교

목돈이 생기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이걸 그냥 두긴 아깝다는 마음입니다. 그렇다고 주식이나 펀드처럼 가격이 오르내리는 상품에 넣기엔 부담스럽고, 결국 많은 사람들이 비교하게 되는 선택지가 바로 정기예금CMA RP 계좌입니다. 두 상품 모두 원금 손실 위험이 낮고, 은행이나 증권사를 통해 쉽게 가입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하지만 막상 따져보면 구조도 다르고, 돈을 써야 할 상황이 생겼을 때의 대응 방식도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단순히 '어디가 이자가 더 높다'가 아니라, 내 돈이 어떤 성격의 자금인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1천만 원을 기준으로, 정기예금 연 3%, CMA RP 연 2%를 가정했을 때 실제 이자 차이와 함께 어떤 상황에 더 잘 어울리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정기예금, 이자는 높지만 돈이 묶인다

정기예금은 일정 기간 동안 돈을 맡기고 약정된 금리를 받는 구조입니다. 가입할 때 금리가 정해지고, 만기까지 유지하면 그 이자를 그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연 3% 금리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1천만 원을 1년 동안 예치하면 세전 기준으로 약 30만 원의 이자가 발생합니다. 계산이 단순하고, 만기까지 유지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관리가 편한 상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분명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돈이 묶인다는 점입니다. 중간에 급하게 돈이 필요해 해지하면 약정한 3% 금리가 아니라 훨씬 낮은 중도해지 금리가 적용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거의 이자를 받지 못하는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기예금은 이 돈을 최소 1년 동안은 쓸 계획이 없거나, 생활비와 비상금이 이미 따로 마련되어 있거나, 안정적인 이자를 확정해 두고 싶은 경우에 좋습니다. 즉, 사용 시점이 명확하게 먼 돈이라면 정기예금이 가장 깔끔한 선택입니다.

CMA RP, 이자는 조금 낮지만 유동성이 좋다

CMA RP는 증권사에서 운용하는 단기 금융상품으로, 쉽게 말해 이자가 붙는 입출금 통장에 가까운 구조입니다. 하루만 돈을 넣어도 이자가 계산되고, 필요할 때 바로 출금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연 2% 수익률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증권사별로 금리가 다르니 자주 사용하는 증권사의 금리를 미리 알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1천만 원을 1년 동안 그대로 두면 세전 기준으로 약 20만 원의 이자가 생깁니다. 정기예금보다 약 10만 원 정도 적습니다. 하지만 CMA의 강점은 금리보다 유동성에 있습니다. 갑자기 목돈이 필요해도 해지 절차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일부만 인출해도 남은 금액에는 계속 이자가 붙습니다. 그래서 생활비 예비 자금, 곧 사용할 예정인 자금, 투자 대기 자금 등을 넣어두기에 적합합니다. 단점은 금리가 고정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오르내릴 수 있어, 항상 2%를 유지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입출금이 자유롭다는 편리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단기 자금 보관용으로 활용합니다.

1천만 원 기준, 실제 이자 차이

같은 1천만 원을 1년 동안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때의 차이를 단순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금리 가정 1년 세전 이자 중간 인출 가능 여부 특징
정기예금 연 3% 약 300,000원 어려움 (해지 필요) 금리 고정, 자금 묶임
CMA RP 연 2% 약 200,000원 자유로움 수시 입출금, 금리 변동

숫자만 보면 정기예금이 10만 원 정도 더 많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자금을 한 번이라도 빼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정기예금은 이자가 크게 줄어들 수 있지만, CMA는 남은 금액에 대해 계속 이자가 붙기 때문입니다.

 

정기예금과 CMA RP 중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중요한 건 금리 차이보다 이 돈이 언제 필요해질 수 있느냐입니다. 1년 동안 절대 건드리지 않을 여유 자금이라면 정기예금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이자를 줍니다. 반대로 사용 시점이 불확실하거나, 중간에 일부라도 쓸 가능성이 있다면 CMA가 훨씬 유리합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한쪽만 선택하기보다, 일부는 정기예금으로 묶어 두고 일부는 CMA에 두는 방식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자는 챙기면서도 급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목돈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리 숫자보다, 그 돈이 내 생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먼저 정하는 일입니다. 그 기준이 서면 정기예금이든 CMA든 선택은 훨씬 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