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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생활정보

전기장판 vs 보일러, 난방비 체감 비교

by 부스트라이프 2026. 2. 2.

전기장판vs보일러 난방비 비교

 

겨울이 되면 자연스럽게 늘어나서 미리부터 걱정이 되는 지출이 바로 난방비입니다. 특히 혼자 사는 1인 가구 입장에서는 '집 전체를 데우는 게 맞나?' 싶은 순간이 자주 생깁니다. 저 역시 매년 겨울마다 가스 요금 고지서를 보고 나서야 '아, 또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1년 내내 나오는 고정 지출도 아니다 보니, 보일러를 틀면 그냥 막연히 '비싸겠지'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보일러(가스 난방식)를 최소로 틀고 전기장판 위주로 생활하면 실제로 얼마나 차이가 날까? 그냥 느낌이 아니라, 한 달 동안 직접 써보며 난방비 체감을 비교해보기로 했습니다.

집 전체를 데우는 보일러 사용 한 달

비교를 위해 먼저 평소처럼 보일러를 사용하던 시기를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실내 온도는 21~22도 정도로 맞추고, 외출할 때만 잠시 낮추는 방식이었습니다. 혼자 사는 원룸이지만, 구조상 바닥 전체를 데워야 해서 보일러는 한 번 돌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오래 작동했습니다. 특히 퇴근 후 저녁 시간과 잠들기 전까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사용했을 때 한 달 가스요금은 약8만 원 초반이 나왔습니다. 물론 날씨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집은 확실히 따뜻했지만, 요금은 솔직히 부담스럽다는 느낌이 더 컸습니다. 대신 장점도 분명했습니다. 집 안 어디를 가도 춥지 않았고, 샤워 후에도 실내 온도가 유지돼 생활 자체는 아주 편했습니다.

전기장판 위주 생활 한 달

다음 달에는 방식을 바꿔봤습니다. 보일러는 동파 방지 수준(외출 모드에 가까운 저온)으로만 유지하고, 실제 생활은 전기장판 중심으로 했습니다. 주로 앉아 있는 자리와 침대에 전기장판을 깔고, 집에 있을 때는 그 위에서 생활하는 식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국소적인 난방 아닐까?' 싶었는데, 막상 써보니 몸이 닿는 부분이 따뜻하니 생각보다 버틸 만했습니다. 이렇게 한 달을 보냈을 때 가스요금은 약 3만 원대 중반으로 내려갔습니다. 여기에 전기장판 전기요금이 추가됐는데, 사용 시간을 계산해보니 한 달 약 5천 원 내외수준이었습니다. 이렇게 계산해보니 한 달 난방 관련 비용이 4만 원 초반 정도였습니다. 이전 달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었죠.

돈은 줄었지만, 불편함도 분명했다

비용 차이는 분명했지만, 막상 살아보니'전기장판이 무조건 답이다'라고 말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전기장판 생활의 가장 큰 단점은 공기가 차갑다는 점이었습니다. 몸은 따뜻한데 코끝이 시리고, 이불 밖으로 나오는 순간 추위를 바로 느끼게 됐습니다. 설거지할 때나 옷 갈아입을 때, 샤워를 하고 나오면 집안이 유독 춥게 느껴졌습니다. 반면 보일러를 사용하던 때는 집 전체가 따뜻해서 활동할 때의 스트레스가 거의 없었습니다. 대신 난방비 고지서를 보는 순간 스트레스가 몰려왔고요. 결국 차이는 이거였습니다.

  • 보일러: 돈은 더 들지만 생활이 편함
  • 전기장판: 생활 반경은 좁아지지만 요금 부담이 확 줄어듦

난방 방식보다 중요한 건 ‘생활 패턴’

전기장판과 보일러 중심의 생활을 한 달씩 비교해보니 정답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어느 쪽이 더 싸고 효율적인가'보다는 '내가 집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느냐'가 더 중요했습니다. 집에 오래 있고, 여기저기 움직이며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보일러 난방이 체감 만족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저처럼 9시 출근 6시 퇴근하는 직장인으로 침대나 책상 위주로 생활하고, 이불 속이나 한 자리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면 전기장판 중심 생활이 훨씬 경제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 평일에는 전기장판, 주말에는 보일러를 조금 더 쓰는 식으로 섞어 쓰는 게 가장 잘 맞았습니다. 완전히 하나를 끊기보다는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게 현실적인 방법이었습니다.

겨울 난방비는 피할 수 없는 지출이지만,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체감은 꽤 달라졌습니다. 이번 비교를 통해 느낀 건, 난방도 결국 습관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무조건 줄이기보다는 덜 불편한 선에서 조절하는 방법을 찾는 것, 그게 가장 오래 갈 수 있는 절약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