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배달앱을 일주일간 사용하지 않고 직접 생활해본 기록

by 부스트라이프 2026. 1. 19.

배달앱 사용하지 않고 직접 조리한 음식

 

요즘은 배달앱을 쓰는 게 너무나 당연해졌습니다. 배가 고프면 습관처럼 앱을 열고, 몇 번 화면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결제 버튼을 누르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한 달간 배달앱으로 지출한 식비는 얼마인 걸까?","나는 지금 식비를 제대로 인식하면서 쓰고 있는 것일까?" 익숙해져 버린 과정 속에서 돈이 나간다는 감정이 흐려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내가 지출하는 식비의 소비 패턴을 확인하기 위해 배달앱을 일주일 동안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생활해본 뒤, 식비와 생활 패턴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이 글은 저의 실제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록이며, 특정 소비 방식을 권장하거나 일반화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니, 가볍게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실험을 시작하게 된 배경

배달앱을 자주 사용하던 시기에는 하루 한 끼 정도는 자연스럽게 배달이나 포장 주문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금액 자체는 크지 않아 보였지만, 월말 카드 내역을 보면 식비 항목이 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정확한 비교를 위해 일주일이라는, 짧지만 일상 패턴이 드러나는 기간을 정해 배달앱을 완전히 사용하지 않는 조건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 조건과 기준은 '배달앱 및 배달 주문하지 않기, 외식은 허용하되 충동적 선택은 하지 않기, 편의점 이용 최소화, 모든 식비 지출 기록하기였습니다. 이런 기준을 세우니 자연스럽게 식사는 직접 조리하거나 미리 계획한 외식 위주의 생활이 되었습니다.

배달앱 사용 중단 후 식사 방식 변화

배달앱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매 식사시간의 메뉴 선택을 위한 시간이 다소 길어졌다는 점이었습니다. 메뉴를 즉시 고를 수 없기 때문에 냉장고에 어떤 식재료들이 있는지 먼저 확인을 해야 했고, 레시피를 검색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조리 시간이 부담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요즘은 초간단 레시피들이 워낙 많고, 쉽게 나와서 생각보다 준비 시간은 길지 않았습니다. 냉장고 속 한정된 식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하게 되니 오히려 메뉴 고민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또 외식을 하더라도 즉흥적으로 결정하기보다는 미리 장소와 예산을 정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외식을 하러 밖으로 나가거나 예약을 해야 한다는 것이 단점일 수도 있겠지만, 배달된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과 식사 후 뒤처리, 일회용품 미사용이라는 환경적인 측면들을 생각해 보면 오히려 외식이 더 간편하고 만족도가 높게 느껴졌습니다.

일주일간 식비 지출 비교

실험 이전에는 하루 평균 1만5천 원에서 2만 원 수준의 식비가 지출되었습니다. 배달이나 포장 비용, 최소 주문 금액, 배달비가 포함된 결과였습니다. 배달앱을 사용하지 않은 일주일 동안의 식비를 정리해보니 하루 평균 식비는 약 9천 원에서 1만 원 정도였고, 가성비가 좋은 저렴한 맛집들도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외식을 포함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식비는 이전보다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배달비를 아낀 것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추가 메뉴 선택이 사라지면서 총 비용이 줄어든 영향도 컸습니다.

체감된 장점과 불편한 점

일주일간 실험을 진행한 후, 충동적인 메뉴 선택이 없어지고, 식사 시간과 양 조절이 가능하여 전체적으로는 식비 절감이 가능했습니다. 이전에는 눈치채지 못했던 식비 지출 구조를 명확히 인식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식비 절감이 가능하게 된 것은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불편한 점도 발생했습니다. 퇴근을 하고 집에 왔을 때 피곤한 날에는 식사 준비 그 자체가 부담이 되어서 라면이나 인스턴트 음식을 먹게 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또 집에 손님이 온다고 하거나, 식재료를 미리 준비하지 못한 날에는 배달앱을 쓰지 않는 것 외에는 마땅한다른 대안을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배달의 편리함이 크게 느껴졌지만, 일주일 전체로 보면 불편함이 지속되지는 않았습니다.

배달앱 사용을 줄이고 싶은 경우 참고할 점

이번 실험을 통해, 배달앱을 완전히 끊기보다는 사용 빈도를 조절하는 방식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리 식사 계획을 세우고, 냉동식품과 간편식품을 적절히 활용하고, 외식의 예산을 정해놓고, 배달앱의 사용 빈도를 사전에 정해 놓는다면 식비 지출을 일정 부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주일 동안 배달앱을 사용하지 않고 생활해본 결과, 식비는 줄었고 나의 식비 지출 구조를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모든 상황에서 동일하게 적용할 수는 없지만, 소비 패턴을 점검하는 계기로는 충분한 실험이었습니다. 다음에는 평소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과소비, 소비패턴에 대해 알 수 있는 실험을 해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