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각종생활정보

온라인 장보기 vs 오프라인 장보기, 실제 시간·비용 비교 기록

by 부스트라이프 2026. 1. 26.

마트 장보기

 

외식이나 배달을 줄이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장을 보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예전에는 장보는 방식에 대해 깊이 고민해본 적이 없었는데, 식비를 기록하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물건을 사는데,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정말 차이가 클까?' 온라인 장보기는 편리해 보였고, 오프라인 마트는 직접 보고 고를 수 있어 합리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간과 비용을 정확히 비교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 달 동안 일부러 온라인과 오프라인 장보기를 나눠 사용하며, 실제로 어떤 차이가 나는지 기록해보기로 했습니다. 숫자뿐 아니라 체감했던 불편함과 만족도까지 함께 정리한 비교 기록입니다.

장보는 데 걸린 시간, 생각보다 차이가 났다

먼저 시간을 비교해봤습니다. 온라인 장보기는 앱을 켜고 상품을 고르는 데 평균 20~3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이미 자주 사는 상품이 정해져 있는 경우에는 15분도 채 걸리지 않는 날도 있었습니다. 대신 배송 날짜를 고려해야 했고, 당일 배송이 아닌 경우에는 하루 이틀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급하게 필요한 재료가 있을 때는 이 부분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오프라인 장보기는 이동 시간이 변수였습니다. 집에서 대형마트까지 왕복 이동에 약 30분, 매장에서 장을 보는 데 40분 정도가 소요됐고 계산대 대기 시간까지 포함하면 평균 1시간 이상이 걸렸습니다. 동네마트를 이용하면 한 번에 걸리는 시간은 줄었지만, 대신 방문 횟수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루 이틀 간격으로 들르다 보니 누적 시간은 크게 줄지 않았습니다. 시간만 놓고 보면 온라인 장보기가 확실히 효율적이었고, 특히 평일처럼 여유가 없는 날에는 체감 차이가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비용 비교, 가격보다 구매 방식이 더 중요했다

비용은 예상과 조금 달랐습니다. 온라인 장보기는 배송비나 최소 주문 금액이 있어 한 번 주문할 때 평균 결제 금액이 6만~7만 원 정도였습니다. 배송비는 무료이거나 최소 주문 금액 미만일 경우 3,000원~4,000원 수준이었고, PB상품이나 대용량 위주로 고르면 단가는 확실히 낮아졌습니다. 다만 한 번에 많이 사게 되는 구조라 총액이 커지기 쉬웠습니다. 오프라인 장보기는 한 번에 결제하는 금액이 평균 2만~4만 원 선이었습니다. 필요한 것만 사면 부담은 적었지만, 생각보다 자주 마트에 들르게 되면서 누적 지출이 늘어났습니다. “잠깐 들렀다 오자”는 생각이 반복되다 보니 한 달로 보면 금액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한 달간 정리한 결과는 이랬습니다. 온라인 장보기는 3회 이용으로 약 21만 원, 오프라인 장보기는 8회 이용으로 약 24만 원이었습니다. 단가만 보면 온라인이 저렴했지만, 묶음 구매로 인한 총액 증가가 있었고, 오프라인은 소액 결제가 반복되며 누적 비용이 늘어났습니다. 결국 비용을 좌우한 건 장소가 아니라 구매 빈도와 방식이었습니다.

충동구매와 만족도, 체감 차이는 분명했다

충동구매는 두 방식 모두 피하기 어려웠지만 형태는 달랐습니다. 온라인 장보기에서는 '함께 사면 할인' 같은 추천 상품에 흔들리는 경우가 있었고, 간편식이나 간식류를 계획보다 더 담게 되기도 했습니다. 또,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할 경우에는 카드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이 있어 일부러 그 금액을 채우기 위해 필요없는 것도 사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다만 결제 전 다시 한 번 장바구니를 확인하면서 취소할 수 있어 통제는 비교적 쉬웠습니다. 오프라인 장보기는 시식 코너나 묶음 할인 진열에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과자나 음료처럼 눈에 보이는 상품은 계획에 없던 소비로 이어지기 쉬웠습니다. 대신 채소나 과일처럼 상태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달라지는 품목은 직접 보고 고를 수 있어 확실히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정리해보면 온라인은 편리함과 가격 비교에 강점이 있었고, 오프라인은 신선도와 즉각적인 만족감이 장점이었습니다. 생활 패턴에 따라 체감은 꽤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달 동안 온라인 장보기와 오프라인 장보기를 나눠 사용해본 결과, 어느 쪽이 무조건 더 낫다고 말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시간 효율을 중시하면 온라인이, 신선도와 즉각적인 필요를 중시하면 오프라인이 더 잘 맞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장소보다도 장보는 기준과 빈도였습니다. 계획 없이 자주 사는 장보기는 비용을 키웠고, 기준을 정해두고 구매한 경우에는 체감상 확실히 관리가 쉬웠습니다. 이번 기록을 통해 장보기 역시 충분히 조절 가능한 생활비 항목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